코드게이트에 처음 참가했다. CSAW 2017과 DCTF 2017 이후로 세 번째다.
앞서 두 개의 대회 때와 다른 점이라면, 그 때 당시에는 거의 버퍼오버플로우 정도만 알았던 정도랄까. 그때와 비교해서 지금은 기술 몇 개 정도는 원하는대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이니, 좀 더 대회를 재미있게 즐겼던 것 같다.
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가지 큰 것을 얻어가는 것 같다. 퍼너블이 재미있어지기 시작했다.
사실, 개인적으로 CTF 분야에서 포렌식 문제를 좋아한다. 뭔가 잔머리(?)를 굴리고 문제 방향이 다채로워서인데, 퍼너블 분야도 포렌식 분야만큼, 아니 더 그런 면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많이 느꼇다. 머리 속에서 여러가지 익스플로잇 시나리오를 짜고, 계속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 여러 방식들을 고민해보고, 내 익스를 디버깅해보면서 내 머리 속의 생각들이 구현되고 있는 걸 보는게 꽤 재미있었다. 요즘에는 복잡한 gdb 디버깅 화면도 친숙하게 느껴지는 것이, 어째 이렇게 퍼너블의 참 맛을 느껴가며 약간 변태가 되어 가는 것 같다.
이번 대회에 과 동아리에서 Kuality라는 팀으로 참여해서 최종 성적으로는 공동 39위를 기록했다. RedVelvet과 BaskinRobins31, 총 두 문제를 풀었다.
솔직한 심정으로, 대회 초반에는 한 문제라도 풀면 다행이지..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정말 진짜 다행이다.
정말 팀원 모두 수고많았슴다!
그리고 정말 많은 것들을 알려주고 계신, 곧 군대가는(ㅠ) 행님쓰..에게 감사함을 전해드리고 싶다.
지금 생각해보면, 이 쉬운 문제를 왜 거의 24시간이나 걸려서 겨우 풀었나 싶기도하지만, 모르는 것을 검색하며 알아가고, 지금까지 배웠던 방법들을 모두 동원해보며 방법을 찾아보는 작업들이 생각보다 재미있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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